정석광 2012. 12. 30. 15:22

살다 보면

 

                          정 석 광

 

 

 

 

이러나 저러나


한번쯤은 가보는 길


흰 먼지 자욱한 그 길 위에 널부러져


버리고 떠나간다며


버리지들 못하지.



너대로 나대로


눈치 보며 살다보면


어느새 저만치서 나를 맞아 드는 손님


후회는 하지 말자며


등짐들 내려놓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