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제2시조집]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떠난다
아름답게 지는 법
정석광
2012. 12. 30. 15:47
아름답게 지는 법
정 석 광
세상에 나는 그를 잘 모르지만 이런 말은 어떠한가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이 걸려서라도 잊자. 그리고 열정으로 채워진 마음으로 돌아와 나를 도와줬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 정권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
세상에 나는 그를 조금도 모르는데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후 패배를 인정하는 말을 듣고(2007.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