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광 2012. 12. 25. 10:00

 

 

그림자

 

                   정석광

 

 

언니야 뒤꿈치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밟았다

 

쫓아갔다.

 

문질러도 보다가

 

내 것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안보여.

언니야 놀려대도

 

눈물말 쏟아져

 

뚝 뚝 뚝

 

얼룩지는 눈물을 보다가

 

발밑에 내사랑 그림자

 

‘언니야, 이것 좀 봐’

 

[섬진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