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야구
정석광
결승이라 몇 날을
기다리며 연습했는데
조마조마
궁금궁금
우리반이 이길까
드디어
시작했는데
억수같은 소나기
변야라고
줄여 말하는
아이들의
변형야구
언제부터 열광한다.
소낙비처럼 들끓는다.
그 속에
가득한 힘을
큰 꿈을 느낀다.
나도
그처럼
열광하며
산 시간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또아리 틀고 있었다.
아직도
가슴 졸이며
스케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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