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석양동쪽하늘 언저리가 벌겋게 부었는데달은 아직 그자리서 떠날 줄을 모르구나저같이 우리 삶들도 드나듦이 필요하지20250704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25.07.05
하늘 하늘 홀린 듯이 마음 앗겨앞서거니 뒤서거니먼길 나선 길손처럼유유히 떠갑니다두고 온 일기장같은꿈길을 걷습니다 20210717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25.07.05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ㅡ2022대선 하루전날 울려퍼지는 '상록수'대선을 하루 앞두고 청계광장에서나는 비록 그 자리에 맘만 두고 있었지만상록수 노래에 담긴 슬픔이 울컥한다"끝내 이기리라 끝내 이기리라"아직도 차가운 밤공기를 뎁히지만이김과 짐의 좁은 틈새서 그분이 떠오른다이김의 감격이 번민의 고통으로물러섬의 자유가 절망의 비극으로진정한 오월의 평화는 아직도 방황한다(20220309)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24.05.29
다시 어머니 다시 어머니내안에 영원히 하나인 어머니그렇게 하나되어변치않는 사랑으로눈뜨는 그리움들이한웅쿰씩 일어선다[메모]아내의 이모님 조문가는 길에 삶과 죽음에 대해 떠올려보게 된다인생 100년은 얼마나 어려운가그만큼 살아있는 순간들이더 소중한 이유가 될까 싶다문득 예순을 바라보는 엄마가 떠올려지고살아온 시간을 많이 벗어나몸도 마음도 멀리 있지만건강하시라는 마음만 가득 띄워본다(2006.9.15일) [작품집]/[제2시조집]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떠난다 2023.04.11
전화 전화 -어머니.3 저 멀리서 들려온다 가늘게 떨리는 소리 켜켜이 쌓여 묵은 연민이 후욱하고 쏫아오르네 당신은 힘이 쏟는다는데 나는 왜 서글퍼질까 카테고리 없음 2019.02.11
인연 인연 오래된 사진속에너도 있고 나도 있네너에게는 기억으로나에게는 추억으로남겨진 소소한 일상을인연이라 불러다오 ---시작노트 (석광) “살다보면 얼마나 많은만남과 이별 앞에 놓이는가시간이 흐른 어느날또 얼마나 많은 기억들과마주하는가”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19.02.11
이심전심 이심전심 말하지 않아도 알아 주면 좋잖아요말하지 않아도 말해주면 좋잖아요알겠지 하지 말구요 손 내밀면 좋잖아요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19.02.11
숙명 숙명 말들은 많지만 할 일은 많지 않아하고픈 일 많아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무심한 세월만 붙잡고 발만 동동 굴린다 [시작노트/석 광] “거대한 인생 앞에서 잘나거나 못나거나 당당하다그 앞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에는초라한 삶이 숙명이 아닐까” [작품집]/[제3시조집]봄을 부르는 양수역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