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연못가에 하얗게 피어있는 가을꽃이야
가을을 타나보다 유난히 하얀 얼굴
바람을 따라 흐르는 추억을 닮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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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2016.9.29.일)
1교시 국어시간. 아이들과 함께 학교숲 공원에서 꽃이랑 연못이랑, 연못에 있는 우렁이도 살펴보면서 가을을 주제로 시(시조)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남자 아이들은 수다스럽기도 하면서 쓰느라고 애쓰고 있다. 여자 친구들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후다닥 완료하고는 그네를 타러간다.
곧 학예회가 있어서 춤 연습을 하기도 한다. 참 한가롭고 평화로운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