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정석광
언니야 뒤꿈치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밟았다
쫓아갔다.
문질러도 보다가
내 것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안보여.
언니야 놀려대도
눈물말 쏟아져
뚝 뚝 뚝
얼룩지는 눈물을 보다가
발밑에 내사랑 그림자
‘언니야, 이것 좀 봐’
[섬진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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