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서린 바위에서
정석광
이끼 서린 바위에서 가만히 숨 고르다
인연을 골라 맺은 모진 정을 생각하다
우리네 삶에 깃들은 수많은 연緣 생각하다
다듬고 가꾸어야 깊어지는 우리네 삶처럼
고 작은 인연들이 실타래마냥 얽혀 있는
저리도 다부진 속살 안의 깊은 정을 듣는다.
[섬진시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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