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해가 꽃을 좋아한대요

정석광 2022. 7. 27. 17:04

해가 꽃을 좋아한대요


해가 오래오래 감고 있던 꽃의 눈을 틔운다. 해가 굳게굳게 닫혀 있던 꽃의 마음을 연다.

빨갛게, 노랗게, 새하얗게 해가 비치는 곳마다 꽃은 방긋 웃으며 노래를 부른다.

해가 요술을 부린다.
해가 마법의 향을 뿌린다.

(동시모임발표2022년6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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