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이포보에 짙게 내린 구름
늦게 배운 도적질이 무섭다는 말처럼
철지난 폭우가 일상을 헤집더니
오늘은 제법 햇볕이 두텁게 내렸다

모처럼 일몰이나 볼까하고 나섰더니
아직도 아쉬운지 비구름이 짙게내려
이포보 하얀 물소리만 귓가에서 태질한다

이제는 흙탕물 가득하던 물길이 제법 가라앉았다


이포보 전망대, 여섯시 무렵인데 조명이 꺼져있다

돌아서는 길에 다시 구름사이로 강렬하게 빛이 쏟아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빛살이다

잠깐을 참지 못하고 쏟아지는 빗살들

연신 해와 구름과 비가 시소하는 늦여름이다
기상이변이라고 하지만 애틋하기도 하다
더이상 큰 재해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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