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제2시조집]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떠난다

기도

정석광 2012. 12. 30. 15:48

기도


흘러간
지난 시간들

함께 보낸
많은사람들

그 속에 내가 있고
그 속에 너가 있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어우림을 생각한다.


다가올 시간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두 손 모두어
비나이다
비나이다

가족과
우리 사는 마당에
행복 가득 넘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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